[와이파일] 3의 저주? '모리뉴 시대'는 다시 올까? / YTN

2018-12-19 3

모리뉴 감독이 맨유에서 경질됐습니다. 2016년 5월 취임했으니까 세 시즌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모리뉴 감독은 공교롭게 숫자 '3'과 질긴 악연이 이어졌습니다.

①첫번째 '3'…3년차 징크스
모리뉴는 2002년 FC포르투에서 프로팀 감독을 시작한 이후 단 한번도 4시즌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리그 2연패와 FA컵 우승 등을 지휘한 첼시에서 2007년 4번째 시즌을 맞았지만 시즌 초반 중도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른바 모리뉴의 3년차 징크스입니다. 모든 팀에서 감독 3년차마다 성적이 추락하며 경질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나온 말입니다. 이번에도 징크스는 재현됐습니다. 하나 더, 맨유에서 해임 통보를 받은 날은 공교롭게도 첼시에서 경질된지 3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②두번째 '3'…EPL 우승 3회
모리뉴는 영국에서 통산 세 차례 프리미어리리그 정상을 지휘했습니다. 모두 첼시 시절로 2004-2005, 2005-2006시즌 2연속 우승을 지휘한 뒤 2013년 첼시로 돌아와 2014-2015 시즌 다시 정상에 올랐습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감독 가운데 최다 기록입니다. 하지만 우승 경험이 많은 만큼 모리뉴를 향한 기대치는 높았습니다. 이 때문에 항상 우승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모리뉴는 맨유 취임 직후인 2016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감독 중 일부는 우승을 한 번도 못 했죠. 저는 불과 1년 전에 우승했습니다. 누구처럼 10년 또는 15년 전에 우승한 그런 감독이 아니란 말입니다."

모리뉴 특유의 차고 넘치는 자신감이 그대로 들어난 발언입니다. 인터뷰 직후 팬들은 모리뉴가 언급한 감독이 아스널 벵거라고 추측했습니다.

③ 세번째 '3'…손가락 3개의 다른 의미
지난 8월 28일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전에서 0:3 완패를 당합니다. 프로 팀 감독을 시작한 이후 처음 맛 본 3골차 완패였습니다. 시즌 초반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현지 기자는 모리뉴 감독에게 3:0 패배가 모리뉴 개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물었습니다. 추측컨대 기자는 모리뉴 감독으로부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 골차 패배라는 답변을 듣고 싶었을 겁니다. 기자의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이른바 리스펙트(Respect) 사태입니다. 모리뉴는 위 영상에서 보듯 격하게 반응했습니다.

[2018년 8월 28일 토트넘전 기자회견]
"이 손가락 세 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요? 당신에겐 3:0 점수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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